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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린부모교육학회 굿네이버스 10월 칼럼 -자녀의 자존감 올바르게 발달시키기- 장영숙(경인교육대학교 유아교육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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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열린부모 작성일19-11-01 20:35 조회23,100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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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린부모교육학회 2019년 10월 부모교육 칼럼

자녀의 자존감 올바르게 발달시키기

 

남자 아동과 성인 남성이 서로 바라보며 볼풀공을 들고 팔을 뻗는 이미지
자존감(self-esteem)은 스스로를 소중한 존재로 여기며 자기 자신을 가치롭고 긍정적인 존재로 인식하는 마음이다. 자존감이 높으면 인생에서 어려움에 처했을 때 역경에 맞서 이겨낼 수 있는 자신의 능력을 믿고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으며 삶에서 성취를 이뤄낼 수 있다. 그러나 자존감이 낮으면 작은 결정을 할 때에도 스스로에 대한 자신감이 떨어지게 되며 조그마한 인생의 굴곡에도 쉽게 좌절하고 극복할 힘을 상실하게 된다.
자존감은 다른 사람들의 수용과 인정으로 형성되며, 특히 태어나서부터 가장 많은 접촉을 하게 되는 부모로부터 가장 많은 영향을 받는다. 부모와의 긍정적 상호작용을 통해 건강한 자존감이 형성된 자녀는 자신을 소중히 여기면서도 다른 사람과 긍정적인 관계를 잘 유지할 수 있다. 또한 어쩌다 생기는 실수에도 바람 앞의 등잔불처럼 흔들리지 않고 인생의 역경에서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다. 그러나, 부모로부터 지속적인 비판을 받은 자녀는 열등감에 가득차서 스스로 자신의 가치를 깎아 내리고 자신감 부족으로 원만한 대인관계를 형성하지 못한다.
그러면, 부모는 어떻게 자녀와 상호작용을 해야 자녀의 자존감이 올바르게 형성될 수 있을까?
남자 아동과 여자 아동이 블럭을 조립하는 이미지
첫째, 칭찬을 많이 하자.
부모의 칭찬은 아이가 스스로 자신에 대해 긍정적인 평가를 하도록 하기 때문에 아이의 자존감을 높이는데 매우 효과적이다. 예를 들어 “000는 휴지를 아껴쓰는 좋은 습관을 가졌네”라고 아주 작고 사소한 평범한 행동들을 칭찬해준다. 엄마와 서로를 번갈아 가며 칭찬해 주는 ‘칭찬 말놀이’도 자존감을 형성하는데 좋은 놀이다. 하지만 무조건적인 칭찬은 금물이다. 아무때나 칭찬하기 보다는 상황에 맞춰 적절한 칭찬과 격려를 통해 아이의 자존감을 높여주어야 한다.

둘째, 형제나 다른 아이와 비교하지 말자.
형이나 동생과 비교한다거나 옆집 아이와 비교하지 말자. 부모는 다른 아이와 비교하여 최고를 주장할 것이 아니라 최선을 다하는 아이의 모습이 더 소중한 것이라는 것을 깨달아야 한다. 비록 다른 아이보다 우리 아이가 못하는 것이 있더라도, 부모의 입장에서 우리 아이의 장점을 찾아보는 눈을 키우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셋째, 작은 성공을 경험하도록 하자.
아이가 성공하는 경험을 통해 자신에게 긍정적인 생각을 갖도록 하자. 아주 작은 것일 지라도 성공하는 경험을 자주 갖게 하면 아이는 자신에 대한 긍정적 평가를 가질 수 있다.

넷째, 사랑한다는 표현을 자주 하자.
아이는 사랑스러운 눈빛으로 바라봐 주는 부모님을 통해서 자신이 사랑받고 있는 소중한 존재임을 느낄 수 있다. 사랑하는 만큼 말이나 스킨십을 통해 표현하면 아이의 자존감은 높아질 수 있다. 부모의 사랑 표현은 상상 이상의 큰 힘을 발휘하게 된다.

다섯째, 부모가 먼저 자신에 대한 긍정적인 사고를 가지자.
아이가 스스로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를 하기 위해서는 부모의 긍정적인 모델링이 필요하다. 아이는 부모의 행동이나 감정 등 부모의 모습을 통해 많은 것들을 배운다. 그러므로 부모부터 먼저 긍정적인 사고와 높은 자존감을 가지는 것이 필요하다.
장난감들이 정리되어 있는 방 이미지
올바르고 건강한 자존감을 발달시킨다는 것은 자신을 공정하고 정확하게 볼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즉, 자신의 가치를 잘 알고 자신을 좋게 평가하는 경향을 지니고 있지만 부족한 점에 대해서도 잘 알고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높은 자존감을 가진다는 것은 하늘을 찌를 듯한 이기적 자존감으로 자칫 타인을 무시하도록 해도 된다는 것이 아니다. 자녀가 자기만을 최고로 생각하며 자만감을 가지는 것이 아니라 자기 스스로의 있는 그대로를 받아들일 줄 알며 자신을 사랑하고 존중할 수 있는 올바른 자존감을 갖도록 하는 것이 부모가 해야 할 역할이다.
  • 장영숙(경인교육대학교 유아교육과 교수)
  • 발행
  • 2019-10-21

http://www.goodneighbors.kr/storycast/4895312/storyView.g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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