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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린부모교육학회 2024년 5월 부모교육칼럼: 박수희 (호남대학교 작업치료학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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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열린부모 작성일24-05-15 09:00 조회323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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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시대의 교육 : 교사와 학생 간의 소통 최적화

2024.05.09

 저는 대학에서 학생을 가르치고 있습니다. 디지털 기술의 발전은 대학 교육에서도 교수와 학생 간의 소통 방식을 변화시켰습니다. 이러한 변화는 많은 장점이 있지만, 때로는 예상치 못한 상황을 마주하게 합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한 몇 가지 실제 사례를 통해 어떻게 디지털 세대와의 소통을 최적화할 수 있는지 살펴보겠습니다.

 

사례 1 “카톡, 카톡….” 
 한 학생이 자정을 넘긴 시간에 "내일 시험에 이 내용이 나올까요? 아직도 이해가 잘 안돼서요."라고 연락했을 때, 학생의 요청과 교수 개인의 시간 간의 균형이 고민됩니다.

 

사례 2 “저 00이 엄마인데요….” 
 자녀의 수강신청 문제로 한 학부모가 직접 전화를 걸어왔습니다. 이 문제를 교수가 해결해야 할지 학생이 직접 해결하도록 문제해결 능력을 가르쳐야 할지 고민스럽습니다.

 

사례 3 “잘 안 돼요.”
 학생들에게 다양한 공지를 전달할 때, 많은 학생이 공지를 자세히 읽지 않고 바로 "안 돼요!"라고 연락합니다. 그리고 조금 있다가 또 다른 학생이 "안 된다"고 연락합니다. 교수는 학생들에게 이미 안내한 지침 문서를 참조하라고 답변하지만, 동일한 문제에 대해 교수는 여러 번 같은 대응을 해야 하는 상황이 반복됩니다.

 

함께 대화하는 교수와 학생들

 

 

그렇다면 우리가 고민해 봐야 하는 것은 무엇일까요?

 

1. 소통 시간 설정: 교수와 학생 간에 명확한 소통 시간을 설정하고 이를 준수하게 함으로써 서로의 시간을 존중하고 효율적으로 소통합니다.

 

2. 자립성 촉진: 학생들이 자신의 문제를 스스로 해결할 수 있도록 격려하고, 학부모의 과도한 개입을 방지함으로써 학생들의 독립성을 강화합니다.

 

3. 지침의 명확성 강조: 학생들이 공지 사항을 충분히 이해하고 따를 수 있도록, 문해력 증진을 위한 교육을 강화합니다. 이는 학생들에게 제공되는 지침을 정확히 해석하고 적용하는 능력을 높이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교육 자료를 다양한 형식으로 제공하고, 필요한 경우 이를 강의 시간에 직접 설명하여 학생들이 정보를 올바르게 이해하고 활용할 수 있도록 돕습니다.

 

 디지털 도구를 활용하여 교수와 학생 간의 소통을 효과적으로 관리하고 최적화하기 위해서는 지속적인 노력과 협력이 필요합니다. 본문에서 제시한 전략을 통해 디지털 시대 대학 교육이 더욱 효과적인 학습 환경을 만들어 나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합니다.

 

 이러한 소통의 문제는 비단 대학 교육에만 해당하는 것은 아닐 것입니다. 소통의 도구가 다변화하는 시대에 가정에서 부모와 자녀의 소통이 어떻게 이루어지고 있는지 돌아보고, 자녀와의 효과적인 소통을 위하여 우리 가족이 노력해야 할 부분이 무엇인지도 함께 고민해 보아야겠습니다.

박수희 (호남대학교 작업치료학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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