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몇 년 동안 우리 사회에 코로나19가 유행하면서 기업들의 환경보호나 사회공헌 활동에 관한 관심이 더 증가하였고, 기업 외의 다양한 분야에서도 환경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면서 ‘ESG’라는 단어를 자주 접하게 되었습니다.

  세계 각국은 지구온난화와 환경오염 등으로 인해 홍수, 가뭄 등의 극단적인 기상현상을 경험하고 있습니다. 이에 2015년 UN은 지구의 기후 변화를 제어하기 위해 ‘파리기후변화협약’을 맺었으며,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탄소배출 저감, 재생 에너지 사용 등의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산업혁명 이후 급격한 사회·경제적 발전을 이루는 과정에서 빠른 속도로 경제발전을 했지만, 이런 변화가 인류의 삶을 파괴할 수 있다는 문제의식이 제기되면서 이를 극복하기 위한 관점의 전환이 이루어지기 시작했습니다.

  투입의 결과는 산출이라는 접근에서 나아가 상호 연결 및 공존이라는 지속가능한 패러다임이 대두되면서, 지속가능 발전의 연장선에서 기업이 지속적으로 성장하는 데 필요한 비재무적 요소들을 ESG라고 명명하였습니다. ESG는 환경(Environment)과 사회(Social), 지배구조(Governance)의 영문 첫 글자를 조합해서 만든 용어입니다.

  ESG는 주로 기업의 사회공헌과 관련되어 아동노동 문제나 환경오염 문제 등에 대한 용어로 사용되다가 최근에는 다양한 분야에서 활발하게 사용되고 있습니다. 특히, 2019년 코로나 팬데믹을 경험하면서 전 세계는 기후변화, 환경보호에 대해 관심을 가지기 시작했고 인류가 살아남기 위해서 무분별한 개발로부터 자연환경을 보호하는 환경 교육이 중요하다는 것을 강조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이런 환경 교육은 조기에 진행되어야 효과적이고 성인기까지 영향을 미치므로 아동을 대상으로 한 환경 교육이 필요하다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환경부는 제3차 환경교육종합계획(2021~2025)에서 환경 시민이 함께 만들어 가는 지속가능한 미래 환경을 비전으로 제시하였고, 학교 및 학급별 환경 교육 실행 지원 제고를 표방하였습니다. 이를 통해 교육과정에 환경 감수성과 태도, 탐구, 비판적 사고, 참여와 실천이 충실히 이행되도록 지원한다고 명시된 것을 알 수 있습니다. [환경 감수성]이란 주변의 환경과 자연을 둘러보고 체험하며 이를 통해 환경 친화적인 태도를 가지고 아동 스스로 환경보호와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 노력하고자 하는 마음을 느끼고 표현하는 것으로 학자마다 다양한 정의가 있습니다.

  환경 감수성을 증진하기 위해서는 아동이 사는 주변 지역을 기반으로 자연에서 오감을 자극하며, 아동들이 직접적 접촉을 통해 느끼는 감정으로 교육이 이루어져야 합니다. 아동들이 환경과 관련하여 다양한 활동을 하면 자연스럽게 환경 감수성이 향상되고 환경 지식이 습득됩니다. 아동이 자연환경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자연환경에 민감하다면, 아동의 환경 감수성이 향상되고, 환경 감수성은 환경 친화적인 생활을 촉진합니다.

  자연환경에 대한 올바른 가치관 형성을 위해서는 체험활동을 통한 환경 감수성 교육이 모든 사물에 대한 감각이 발달하는 유아기에 이루어질 때 효과적이므로 어린 시기부터 부모의 환경 교육에 대한 관심이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