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부모교육학회 2022년7월 부모교육칼럼 -이유미( 가천대학교 유아교육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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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열린부모 작성일22-09-20 09:24 조회6,354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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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를 통해 배우는 기후환경 위기의 해법
2022.07.14
“어린이가 기후위기에 피해를 받지 않도록 필요한 조치를 적극적으로 마련하여야 합니다.”
위 글은 사단법인 한국아동단체협의회와 유니세프 한국위원회가 선포한 ‘2022 어린이 선언문’의 일부입니다. 최근 들어 우리 사회에 ‘기후위기는 아동 권리의 위기’라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음을 반영합니다.
그러나 이러한 기후변화에 대한 위기감과 적극적인 조치의 필요성이 국제사회에서 거론된 것이 결코 최근의 일은 아닙니다. 1988년 NASA의 기후과학자인 James Hansen 박사가 미국 상원 의회에서 “지구 온난화(global warming)가 이산화탄소와 다른 온실가스에 의해 강화된다고 99% 확신할 수 있다.”고 보고하였고, 이러한 Hansen 박사의 발표는 이튿날 ‘지구 온난화는 시작됐다’는 제목으로 뉴욕타임스 1면 머리기사를 장식하였습니다. 지표면의 온도가 상승하는 것을 의미하는 지구 온난화 현상과 이에 대한 원인을 제시한 기후과학자의 증언을 계기로 지구 온난화 현상에 대한 관심은 전 세계적으로 확산되었습니다.
이러한 지구 온난화 현상은 홍수 증가, 극심한 폭염 등 다양하며 자연재해와 식량과 물 부족으로 의료시설이 취약한 지역 아동들의 생존과 발달의 권리를 위협하고 있기에 세계보건기구(WHO)는 지구 온난화로 인한 기후 변화를 21세기 세계 보건을 위협하는 가장 큰 요인으로 지적하기도 하였습니다. 그리고 2019년, 영국 옥스포드대학교 출판부에서는 올해의 단어를 ‘기후비상사태(Climate Emergency)’로 선정하고, 다음 세대가 생존하기 위해서는 기후변화를 줄이거나 멈추고 그로 인한 잠재적으로 돌이킬 수 없는 생태학적 피해를 막기 위해 긴급대책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강력히 촉구하기도 하였습니다. 이 뿐만 아닙니다. 국제연합 차원에서도 1988년 IPCC(기후변화에 관한 정부간 협의체)를 설립, 1997년 교토 의정서(Kyoto Protocol) 발표, 2015년 파리국제협약 체결 등 기상이변의 주요한 원인으로 제기되는 이산화탄소를 포함한 온실가스 배출 감축을 목표로 국제적 공조를 표방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문제는 이와 같이 학계와 국제사회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문제의 심각성은 더해지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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