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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린부모교육학회 2022년 10월 부모교육칼럼 -박수희(호남대학교 작업치료학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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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열린부모 작성일22-11-25 14:25 조회3,102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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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자폐스펙트럼장애에 대해 바로 알기

2022.10.12
최근 “금쪽같은 내새끼”와 같은 아동 발달과 관련된 다양한 프로그램들이 방송되고 있습니다. 방송매체의 영향으로 부모님들께서는 아이의 발달에 대해 더욱 관심을 가지게 되었고 이는 아동 발달에 충분히 긍정적인 변화를 일으키고 있습니다. 최근 종영한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를 통해 자폐스펙트럼에 대한 관심이 많아졌으며 자폐에 대한 인식에도 많은 변화를 가져왔습니다. 반면에 홍수처럼 쏟아지는 인터넷이나 유튜브 등에 검증되지 않은 정보, 드라마에서 보이는 단편적인 장면으로 인해 자폐스펙트럼에 대한 오해가 생기고, 아이에 대한 정확한 파악을 어렵게 합니다.
 
환하게 웃는 아동의 모습
최근 자폐스펙트럼장애 아동이 급증하고 있습니다. 최근 10년 동안 자폐스펙트럼장애가 10배 이상 증가했다는 연구도 있습니다. 실제로 자폐스펙트럼 장애가 늘어난 것일까요? 진단기준이 폭넓게 변화 된 것이 원인일까요? 자폐스펙트럼장애에 관련해서는 미국정신의학협회에서 발행한 정신질환의 진단 및 통계 편람(Diagnostic and Statistical Manual of Mental Disorder: DSM)의 진단기준을 따르고 있습니다. DSM-Ⅳ에서 DSM-5 버전으로 변경되면서 자폐성 장애, 아스퍼거신드롬, 이밖에 전반적 발달장애를 하나의 카테고리인 자폐스펙트럼장애(Autism Spectrum Disorder: ASD)로 합쳤습니다. DSM-5 진단기준에서 가장 중요한 2가지 특성은 사회적 의사소통 및 상호작용의 결함, 제한적이고 반복적인 행동이나 관심 또는 활동입니다. 이러한 폭넓은 진단 기준이 적용되면서 자폐스펙트럼장애 아동이 급증하고 있습니다.

위의 2가지 증상을 뚜렷하게 나타낼 경우 자폐스펙트럼장애로 진단받을 가능성이 큽니다. 그러나 부모님들과 상담을 진행해보면 ASD 아동의 주요 증상이 아닌 부가적으로 나타내는 증상들을 자폐스펙트럼 장애의 징후로 오해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아이가 자동차만 가지고 놀려고 해요.”
“아이가 장난감을 일렬로 나열해요.”
“아이가 계속 까치발을 들고 다녀요.”
“아이가 말이 늦어요.” 등

위의 증상은 자폐스펙트럼장애 아동에게서 흔히 보이는 증상들이지만, 아이가 다른 발달에 문제가 없고 특히 사회적 상호작용에 어려움이 없다면 이러한 증상은 아이의 개인적 특성으로 이해해도 됩니다. 즉 아이의 발달이 정상발달 범주에 있고, 사회적 상호작용에 문제없이 엄마 아빠의 말에 잘 반응하고, 다른 사람들에 대한 관심을 지속적으로 보이며, 감정 표현을 원활하게 하면서, 자동차만 가지고 놀고, 까치발을 들고, 말이 늦다면 이는 자폐스펙트럼의 범주에 해당하지 않습니다. 다만 사회적 의사소통이나 상호작용에 어려움을 나타낸다면 이는 자폐스펙트럼의 가장 중요한 특징에 해당하므로 자폐스펙트럼의 범주에 해당할 확률이 높습니다.

자폐스펙트럼장애는 조기발견이 가장 중요하며, 조기 중재를 제공했을 경우 전반적으로 나타나는 발달의 지연의 차이를 줄일 수 있습니다. 우리아이의 단편적인 모습 하나로 자폐스펙트럼을 의심할 필요는 없지만 아이가 또래에 비해 사회적 의사소통이나 상호작용에 어려움이 있다면 다른 부가적인 증상이 없더라도 최대한 빨리 소아정신과 전문의를 찾아가서 정확한 검사를 받아보는 것을 권장합니다.
박수희(호남대학교 작업치료학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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