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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린부모교육학회 2020년 5월 부모교육 칼럼-장혜진(대구대학교 유아교육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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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열린부모 작성일20-06-25 13:20 조회18,205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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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열린부모교육학회 2020년 5월 부모교육 칼럼

 

“똑똑” 아이들의 가상놀이에 들어가 볼까요?

저는 13살, 9살 두 아이를 키우고 있는 엄마입니다.

두 아이를 키우면서 깨닫고 또 깨닫는 것이 바로 가상놀이가 가지고 있는 무한한 힘입니다.
‘음식점 주인인 척’하면서 ‘블럭으로 빵을 만들고’, ‘동물 손님을 데리고 와서 빵을 팔고’, 다른 사람에게 ‘직원이 되어달라고 부탁하면서’ 아이들은 어떤 경험을 하는 걸까요?
처음에는 아이들의 이런 가상놀이가 순수한 동심이 표출되는 그저 귀여운 모습으로 다가왔습니다. 하지만 가상놀이를 지켜보면서 가상놀이는 아이가 자라는 데 탄탄한 토양의 역할을 한다는 것을 느끼게 되었습니다.

가상놀이는 아이들에게 어떻게 토양이 되어 줄까요?

- 만 1세 아이도 가상놀이를 하며 상상하기 시작합니다. 상상력과 창의력이 생깁니다.
- 긍정적, 부정적인 감정들을 간접적으로 경험하고 감정을 다룰 수 있는 능력을 키웁니다.
- 자신이 겪은 상황들을 되돌아보면서 사회와 상호작용하는 법을 배웁니다.
- 다른 사람의 입장에서 생각하고 공감하는 능력을 형성합니다.
- 가상놀이를 하면서 신체, 정서, 언어, 사고 발달 등이 통합적으로 일어납니다.

부모는 아이의 가상놀이에 어떻게 함께 할 수 있을까요?

1. 먼저 아이의 가상공간, 가상시간, 가상인물 등을 존중해주세요.
예를 들면, 아이의 가상세계를 존중하면 가상놀이를 끝나게 해야 하는 순간에도 가상놀이가 이어지도록 할 수 있습니다. 아래의 다른 반응은 부모의 양육기술이 다른 것이 아니라 아이의 가상세계, 나아가 아이를 존중하는 정도가 다른 것입니다.
아이의 가상세계에 대한 다른 반응 예시 이미지 입니다. 아이의 이야기 엄마, 나 지금 강아지 키우고 있어. 강아지 배고파서 밥 줄 시간이야. 이거 밥이라고 하면 되겠다. 1.이걸로 밥 하면 집 다 어지럽히겠네. 밥으로 하면 안 돼. 이제 그만하고 나가자. 2.그거 강아지가 좋아하는 밥 아니야. 강아지에게 좋아하는 음식 물어봐. 우리가 사 온다고 해.
2. 아이들이 하는 놀이로만 제한하지 말고 성인도 가상세계에 흔쾌히 들어가 주세요.
이 때 아이는 자신이 인정받고 있음을 느낍니다.

3. 아이가 마음 편하게 가상세계를 즐기도록 해주세요.
아이가 눈치 보거나 쑥스러워 하지 않도록 가상놀이를 인정해 주세요.

4. 가상놀이를 하면서 놀이가 확장되도록 아이의 경험과 연결시켜 주세요.
예를 들면, 병원놀이를 하면 예전에 병원에 갔던 경험을 자연스럽게 이야기하면서 가상놀이가 더 확장되도록 도와주세요.

5. 가상놀이도 점점 발전해 나갑니다.
아이가 가상놀이를 조금씩 발전시키도록 기다려주고, 자료를 주거나 생각하도록 질문해 주세요. 어제 했던 가상놀이를 다시 이어서 여러 번 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6. 새로운 가상놀이를 시작할 때 성인이 진지하게 받아들여주세요.

아이에게 가상놀이는 가짜 놀이가 아닌 진짜 놀이입니다. 

 

 

  • 장혜진(대구대학교 유아교육과 교수)
  • 발행
  • 2020-05-22

 

 

http://www.goodneighbors.kr/storycast/4902445/storyView.g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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