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2월 “코로나19”가 발생했다. 바이러스는 걷잡을 수 없이 빠르게 확산되어 ‘지역사회 감염’이 현실화되었다. 우리가 방심한 사이 코로나19는 빠르게 지역사회에 자리 잡고 있던 것이다, 우리가 중국의 우한이나 일본의 ‘다이아몬드 프린세스호’ 등 다른 나라의 문제로만 치부되며 일상과 떨어져 있었던 코로나19는 지역사회의 감염과 개인의 이기주의 그리고 종교단체의 폐쇄성으로 새로운 국면을 맞이하게 되었다.

그 결과 매일 몇백명씩 늘어나는 신규 확진자들을 감당해내기엔 인력과 인프라 모두 부족한 상태가 되었고, 우려처럼 의료 시스템의 마비를 걱정하게 되었다. 더욱이 문제가 되는 것은 정부의 감염경로 조사에 대해 불응하거나 거짓말을 해 혼선을 주는 개인들의 이기심과 정부의 압박에도 소극적인 태도를 보이며 진실을 은폐하는 특정 집단의 모습이다. 소수의 이기주의로 우리나라 국민들의 불안은 갈수록 커져가는 실정인 것이다.

이 같은 전염병 대처에서 모두들 큰 어려움에 처하고 있지만 특히 노인과 어린이들은 다른 대상자들 보다 위험성이 높다고 생각된다. 노인들은 기저질환에 바이러스 침입으로 쉽게 전염되고 있고 어린이들은 대부분 부모에 의해 전염되고 있어 모두들 염려가 많다. 따라서 더욱더 부모가 전염병 관리 및 예방을 위한 실천이 어느 때보다도 필요한 시점이다.

전염병관리와 예방은 단순한 일회 교육을 넘어서 생활 속에서 습관화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가정과 사회에서 이를 위한 실천이 필요하다.

첫째, 전염병관리와 예방은 일상생활 중 가정에서 부모의 교육과 실천에서부터 이루어진다. 어린이가 태어나 일상생활의 교육은 가정에서 부모의 교육으로부터 시작하여 점차 사회로 나아가기에 모든 교육의 시작은 부모가 출발점이다. 부모가 생활 속에서 개인위생을 철저히 하기 예로 외출 후 손 씻기, 기침을 할 때는 옷이나 수건으로 입을 가리고 하기, 감기가 걸리면 마스크쓰기와 같이 아주 간단한 것부터 부모가 행하는 것을 통해 어린이는 올바른 위생관리 개념을 배우고 위생관리를 실천한다면 생활 속에서 습관화가 될 것이다.

둘째, 나만이 아니라 타인의 위생과 건강에 대해서도 고려해야 한다는 것을 교육해야 한다. 전염병처럼 개인의 주의만으로 해결되지 않는 경우, 개인의 건강이 타인에게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것을 어릴 때부터 교육해야 한다. 우리 속담에 세살버릇 여든까지 간다라는 말이 있듯이 공중도덕 교육을 시작하고 자신의 행동이 타인의 건강과 안전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것을 교육해야 한다. 예로는 기침할 때 나오는 침방울이 다른 사람에게 병균을 옮길 수 있으므로 기침할 땐 옷소매로 가리기 등의 수칙을 지켜야 한다는 것을 교육해야 할 것이다. 또한 공공시설에서는 사회적 거리 지키기를 실천하고 남에게 실례가 되지 않도록 조용히 말하여 대화 중 침이 나가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는 것도 알아야 할 것이다.

셋째, 전염병 관리 및 예방에 관한 사회적 교육과 실천이 이루어져야 한다. 그동안 우리는 의료의 선진화라는 자부심이 넘쳤는데 이번과 같은 일을 겪다보니 사회가 일시에 마비되는 듯하다. 따라서 이제부터 다시 한 번 전염병 관리와 예방 교육을 가정에서는 부모가 가르치고 모범을 보이고, 유치원과 학교에서는 전염병과 예방을 어떻게 실제적으로 하는지를 가르치고, 사회에서는 사회적 안녕을 위한 올바른 실천이 이루어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런 가르침의 시작은 아주 작은 것에서부터 하나하나 생활 속에서 실천한다면 전염병 관리 및 예방은 대처가 가능하다. 어려운 시기라 어린이의 외부활동도 제한되고 부모는 위험하다고만 한다면 어린이는 두려움으로 위축되기 쉽다. 따라서 우리 모두 어린이에게 전염병 대처와 예방을 실천하는 모습을 보여주어야 한다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