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부모교육학회 2021년 4월 부모교육칼럼-장영숙교수(경인교육대학교 유아교육학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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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열린부모 작성일21-05-23 19:08 조회9,905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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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린부모교육학회 2021년 4월 부모교육 칼럼
코로나 19 상황에서
자녀의 사회성 발달을 위한 부모의 역할
코로나의 확산을 막기 위한 ‘사회적 거리 두기’에 대한 인식의 증가로 인해 자녀들이 외부에서 활동하는 시간이 줄어들고 집에 머무르는 시간이 많아졌습니다. 예전과 비교해 자녀들이 친구들과 만나는 시간이 적어지면서 자녀들의 사회성 발달이 정상적으로 이루어질 수 있을까 하는 우려의 목소리도 증가하고 있습니다.
사회성 발달은 다른 사람과 원만한 관계를 유지할 수 있는 능력을 기를 수 있도록 하는 것과 관련됩니다. 물론 사회성 발달은 또래 친구들과 어울리고 소통하는 가운데 더 발달할 수 있지만, 요즘처럼 코로나로 인해 또래 친구들과의 상호작용이 부족한 경우에도, 가정에서는 자녀의 사회성의 출발점은 부모라는 인식하에 자녀의 사회성 발달을 위해 큰 노력을 해야 합니다.
사회성은 하루아침에 길러지는 것이 아닙니다. 자녀의 사회성 발달은 매일 매일의 일상생활 속에서 부모와의 상호작용을 통해 습득되기 때문에 부모는 자녀의 사회성 발달에 대해 점점 좋아지겠지라는 안일한 생각을 가지지 말고 자녀의 사회성을 증진하기 위해 최선을 다해야 합니다.
코로나로 인해 또래 관계가 제한된 지금 부모 역할은 어느 때보다도 더 중요합니다. 그러면 자녀의 사회성 발달을 위해 부모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첫째, 자녀의 사회성 발달은 지속적인 교육을 통해 이루어질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부모는 일상생활 속에서 자녀가 사회성 발달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지속해서 지도해야 합니다. 일상생활 속에서 형제끼리 양보와 배려하는 것을 지도하고, 또한 대화 방법을 모르는 아이에게는 고개 끄덕이며 반응하기, 다른 사람이 이야기하는 것을 끝까지 듣기, 칭찬하기 등을 연습시켜야 합니다. 사회성은 시간이 지난다고 저절로 완성되는 것이 아니며, 가정에서 부모의 적극적 지도를 통해 자녀의 사회성은 건강하게 발달할 수 있습니다.
둘째, 집에서 온 가족이 함께 놀이를 통해 자녀의 사회성을 발달시키는 것이 필요합니다. 자녀의 사회성 발달에서 놀이의 영향력은 상당합니다. 부모와 함께 놀이하면서 자녀의 행복감은 커지며 놀이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타인을 배려하고 존중하는 능력을 습득하게 됩니다. 이와 더불어 가족 간의 긍정적인 유대감을 기초로 하여 자녀는 타인과 교류하며 관계를 맺어가는 사회성도 배우게 됩니다. 온 가족이 함께하는 협동 놀이는 다른 사람을 이해하고 배려하는 친 사회적 성향과 공감 능력을 발달시킵니다. 놀이하면서 자녀는 다른 사람의 상황과 마음을 잘 이해하고 수용하는 능력을 갖추면서 사회성을 점점 더 발달시키게 됩니다.
셋째, 코로나로 인해 자녀가 친구를 자주 만날 수 없다면 친구들과 온라인으로 만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기회를 마련해 주어야 합니다. 친구들과 온라인으로 만나 끝말잇기 놀이를 하거나 생일 축하를 해주는 등 친구들과 교류할 수 있도록 해주는 것도 사회성 발달에 도움을 줍니다. 온라인을 통해 친구들과 상호작용할 기회를 자주 만들어 주면 코로나 상황에서도 자녀는 친구들과 즐겁게 지내며 사회성을 발달시킬 수 있습니다.
자녀의 사회성을 발달시키기 위해서 가장 중요한 것은 부모 자신의 사회성 발달이 잘 이루어져야 합니다. 자녀는 부모를 모방함으로써 친 사회적인 행동을 습득하기 때문에 부모가 평소 이웃들을 배려하고 양보하는 모습을 보일 때 자녀의 사회성도 잘 발달할 수 있습니다.
또한 공공장소에서도 질서를 잘 지키고 예절을 지키는 등 부모가 친 사회적인 행동을 할 때 자녀는 부모의 모습을 보면서 자신의 사회성을 발달시킵니다. 자녀의 사회성 발달은 부모를 모방하면서 부모의 행동을 기초로 해서 이루어진다는 것을 기억합시다.
- 글
- 장영숙(경인교육대학교 유아교육과 교수)
- 발행
- 2021-0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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